2010 가을겨울 문화생활 (3) 평일 낮 엄마와의 데이트

요즘 너무 바쁘다.
왜 이렇게 일은 늘어나기만 하는가.
(일이 늘어나는 것처럼 통장 잔고도 늘어나면 좋겠다. 나 이스라엘필/백건우 가고 싶었다구 ㅠㅠ)

집에 가면 쓰러져자기 바쁘니, 엄마랑 여유롭게 이야기 나눌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부족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은 가득한데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아, 이건 아니야.

그런데, 내 안타까운 마음을 달님도 알았나봐.
조용필 콘서트 티켓이 당첨되었네?! 살다보니 이런일도! =D 

5월달에 잠실에서 했던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오신 이모들과 삼촌들은 "너는 딸도 잘 뒀다~~"라며 그저 부러워만 하셨단다. (笑)

작은 이모는 내가 못가면 당신께서 가신다고 벼르셨다는 후문이 ㅋㅋㅋ 

맘 같아선 하루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폭풍 업무에 반차도 겨우겨우ㅜㅜ

이렇든 저렇든, 엄마랑 사이좋게 평일 오후 데이트♡

-

조용필. 

그 이름 석자 이외에 무슨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아름다운 선율.
마음에 와닿는 가사.
주옥같은 명곡들. 

아직도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진정한 가수.

그분의 공연을 엄마와 함께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덧.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우린 원래 좋아하던 곡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