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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벼르기만 하던 GMF. 올해는 드디어 다녀오다.
취소 티켓이 풀리자마자 토요일 1일권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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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HARVARD의 라이브 공연을 보게될 줄이야.
아는 곡은 몇곡 없지만 시부야케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게 해준 그룹인지라 기대가 컸다.

Clean & Dirty를 들을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 이것도 일종의 ritual 일까?
봄.
나른한 오후 햇살. 
LEEUM.
한남대교를 건너던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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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과 노리플라이의 공연을 보기위해 야외 공연장인 Mint Breeze Stage로 이동.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풀밭에 주저앉아 음악을 배경삼아 도란도란 이야기.
음악에 취한듯 오묘한 빛깔로 변해가는 하늘.
산들거리는 가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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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할께'로 시작한 노리플라이의 무대. 라이브로 들으니 더 느낌이 좋아요.
'그대 걷던 길'도 듣고 싶었는데... 주변인을 들었으니 그걸로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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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만 가수를 했던 시절에는, 노리플라이 정도의 뮤지션들은 작곡가로만 활동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저들이 노래를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저들도 퍼포먼스가 되니까 직접하는 것이 가능한거다... 아.. 재주 많은 부러운 사람들. 음... 김동률처럼 노래를 정말정말정말 잘하는 그런 경지에 이른 가수가 아니라는 거지. 아, 물론 동률님은 곡도 잘 쓰시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틀리면 어때.
느긋하게 그 분위기를 즐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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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쁜)한효주양과 함께한 Don't you know / 오래전 그 멜로디 /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효주양은 감기에 걸렸는지 노래 부르는데 목이 많이 잠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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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싸늘한 바람.
뱅쇼. (이거 원래 이렇게 계피향이 강한 걸까?)
승환옹의 무대 대신 선택한 양방언의 무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던 멋진 공연.



덧1.
전혀 연예인처럼 보이지 않던, 스윗소로우의 성진환군도 만나다.
그 장난기가 가득 담긴 얼굴이라니! =)

덧2.
독특한 이름의 떡볶이 집. 맛이 좀 궁금하긴 했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패스.




Posted by EVER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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