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니던 동선도 아니었고,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스치듯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발견한 찔레꽃.
아니, 내가 꽃을 발견한게 아니라, 꽃이 나를 부른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관찰일기] 찔레꽃.
장미과 낙엽활엽관목.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길게 뻗어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진다. 줄기와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잔 톱니모양이다. 잎 뒷면에 잔털이 나있다.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 색 꽃이 핀다. 꽃잎은 5장이며 크기는 2㎝ 정도로 꽃잎끝부분이 살짝 파인 모양이다. 수술은 노란색으로 개수가 많다. 은은한 향기가 좋은 편이다....
열매는 둥글고 9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데, 한방에서는 영실(營實)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꽃말은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잎과 꽃차례에 선모가 많은 것을 털찔레(var. adenochaeta), 작은 잎의 길이가 2cm 이하이고 꽃이 작은 것을 좀찔레(var. quelpaertensis), 턱잎의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암술대에 털이 있는 것을 제주찔레(R. luciae), 꽃이 붉은 색이고 턱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것을 국경찔레(R. jaluan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