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l(정도)/2분 30초(아마도)

고급스러운 에메랄드색 라벨이 다즐링과 잘 어울린다.

티백을 여니 맑고 향긋한 향이 올라오면서 '나 다즐링 맞아요-'라고 속삭인다.
두물차라 그럴까? 나무냄새도 같이 풍겨온다.
나뭇잎에서 어쩜 이런 향이 나는지! 다즐링들은 마실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된다. (그래봐야 마셔본 종류는 몇개 안되지만...)

솜털 보송보송한 첫물차는 녹차처럼 보일정도로 수색이 연한 라임색에 가까운데,
두물차의 수색은 맑은 호박색이다. 

첫물차에 비해 묵직하고 수렴성이 살짝 있으나, 깔끔하고 똑 떨어지면서도 향긋-해서 술술 잘도 넘어간다.
살짝 식으니 구수한 맛도 느껴지고, 마지막에는 맑은 단맛이 올라온다. (텁텁한 단맛이 아니라 입안이 깔끔해지는 그런 단맛!) 
음... 신맛도 약간? (요 신맛은 뭔지 잘 모르겠다. 티팟과 찻잔의 온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즐링의 특성상, 잘못우려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회사에서는 다 갖추고 우릴 수가 없으니 어쩔수 없어... orz)

입안이 개운해지는 깔끔한 아이! 

첫물차와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두물차.
이래서야원... 다원 두물차도 욕심이 나잖아!! (笑)


Posted by EVER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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