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FA (Jazz Snobs, Funk Addicts / 즈스파) :

이지영(피아노, 키보드), 최은창(베이스), 김승호(드럼), 정재원(기타), 조정현(트럼펫), 이동욱(색소폰) + Guest Vocal : 안신애 

 

JSFA(Jazz Snobs, Funk Addicts)는 여러 밴드 활동과 라이브 및 레코딩 세션을 하던 연주자들이 2008년에 결성한 재즈 펑크 밴드이다. 이듬해 스튜디오 라이브 형식으로 녹음한 셀프 타이틀 1집 [Jazz Snobs, Funk Addicts]를 발표하면서, '골수 재즈 분자들의 유쾌한 펑크 반란'이란 모토로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EBS 스페이스 공감,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 수 많은 무대 올랐고, 드러머의 군입대 공백으로 잠시의 휴식기를 가졌다. 2013년 12월에 2집 [Season 2 : The Return Of JSFA]로 다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멤버는 이지영(키보드), 최은창(베이스), 김승호(드럼), 정재원(기타), 조정현(트럼펫), 이동욱(색소폰)이며, 온스테이지 무대에는 객원보컬로 안신애가 참여하였다. (from. 온스테이지 아티스트 소개글)

 

 

Jazz도 잘 모르고, Funk는 더더더욱더 모르는(거의 무지에 가까운) 내가 JSFA를 알게 된 계기는 기타리스트 정재원. 세션이 아닌, 본인이 소속된 밴드의 자작곡을 연주하면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까 궁금해서, JSFA 2집도 찾아 들어보고, Space 공감 신청까지 하게 되었달까.

(EBS 고마워요. 축소따위 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뮤지션들 많이많이 소개해주기를!)

 

앨범의 첫곡을 듣는 순간, 도대체 이 박자와 멜로디를 어떻게 따라가야하나 싶었다.

(말러와 쇼스타코비치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랑 똑같았음!!)

정박이 아닌 박자와 예측하기 힘든 (쉴 새 없이 바뀌는)멜로디에, 뭔가 어렵다는 느낌과 새로운 장르를 접한 낯섦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묘한 매력이 느껴져 계속 듣게 되는 그리고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곡들이었다. 

뭔가 '펑크'라는 장르적인 특성인것 같은 유쾌함, 익히 들어본듯한 재즈의 느낌, 그리고 꽉 짜여진 촘촘한 편곡.

작곡/편곡을 담당한 이지영씨도 정말 대단하지만, 이 복잡한 곡을 멋지게 연주한 연주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정말이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정말 다양하며 나의 시야는 좁다는 것을 이 앨범을 들으면서 새삼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공감 공연에서는 2집 앨범 수록곡중 Not yet과 Wannabe Funky Blues를 제외한 전 곡을 들려주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역시나 훨씬 훨씬 더 좋았다. :)

(앨범 처음 들었을 아, 이 곡 좋아! 했던게 Not yet 이랑 beautiful mind였는데 not yet 이 빠져서 조금 아쉬웠다.)

최악의 3월-_-을 보내고 있었는데, 신나는 공연을 즐기다보니 정말 속이 다 시원해지게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너무 몰아치기만 하면 힘들었을텐데, Beautiful Mind로 숨고르기하며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Beautiful Mind"라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힘이 있는 곡같다. (笑) (요즘 회사가 내 마음을 자꾸 까칠하게 만든다 ㅠㅠ)

 

 

1. Intro + That Thing

[온스테이지] 171th. JSFA - Intro + That Thing (2014.02.27)

 

 

 

 

2. Four Jackets

[온스테이지] 171th. JSFA - Four jackets

 

 

 

3. Get Out of Here

 

4. Trust issue

[온스테이지] 171th. JSFA - Trust issue

 

 

날 믿어 달라는 너의 말은

그렇게 힘겹게도 날 믿어 달라고 말해야만 한다는 것은.

귀에는 와 닿는 너의 말이

조금도 내 마음엔 닿지 않아.

 

신뢰와 믿음에 관한 이야기. 가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곡. 역시나 여운이 많이 남았다.

 

"It takes a strong heart to love but it takes a STRONGER heart to continue to love after it's been hurt."

 

게스트 보컬 안신애씨는 푸디토리움 온스테이지 영상 보다가 처음 알게 되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보이스 컬러가 더욱 독특하고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한국에도 이런 보이스가 있다니!

 

 

5. Come Together

 

 

비틀즈 커버곡.

이곡은 처음 들어봤는데, 원곡이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다. (http://youtu.be/cAmn4eMusZk)

몇 십년전에 이런 곡을 쓰다니. 새삼 비틀즈가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하지만 편곡은 JSFA 가 훨씬 좋네요! (笑)

 

 

6. Beautiful Mind

'Jazz-Times' (2013. 4. 11)

 

 

 

7. Pentaholic

 

(앵콜) Supposed To Be Funny (우리는 JSFA)

박자는 꼬이지만 신나지 않은가요?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즐겁고 신나게 본 공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공연 기대해요, JSFA! :D

 

 

덧1. 잡무담당 영업상무 최은창이라는 소개에 빵터짐 ㅋㅋㅋ 빼어난 연주실력에 입담마저 좋으신 베이시스트 최은창님.

 

덧2. 최은창님이 멤버 소개할때 '미모 담당'이라고 소개하셨는데, 내 뒤에 있던 사람이 기타리스트 잘생겼다고 난리난리.

(안경을 벗고 나서 점점 더 훈훈해져 가지만, 사실 안경 쓴 스타일도 참 괜찮았는데. 笑)

순관옹 연말 공연때도 기타리스트 멋지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4월에 View까지 발매되면 인기가 더 높아질 것 같음.

(내가 발견한 보석같은 아티스트가 유명해지는 것은 참 바람직 하지만, 뭔가 아끼던 것을 빼앗기는 듯한 그런 이중적인 마음.)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 블로그에서는 나를 검색할 수 없었을텐데.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트위터 아니었을까? (검색만 하지 말고 트위터 좀 해요오오오 ㅋㅋㅋ) 아니면 다른 사람이랑 착각??(은 아니었으면.)

Paul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Piaf 물어볼껄! 아, 니트는 울샴푸로 물빨래하면 줄어들텐데. 팁을 못 알려줬네.

정말..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말을 제대로 못 한것 같아 아쉬움이.  

 

덧3. 드러머 김승호는 공연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정말 즐겁게 연주했다. 관람객 뿐만 아니라 같이 연주하는 연주자들도 그를 보면 함께 활짝 웃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괜히 팀의 마스코트가 아닌듯. :)

 

덧4. 박쥐라고 소개받은 트럼펫 조정현님. 작년 GMF 푸디토리움 무대에서 이위 연주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서 또 뵙네요. :)

 

덧5. 작년 자라섬 JSFA 소개 영상.

 

 

 

 

Posted by EVER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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