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에서 만난 두번째 꽃, 브루그만시아.
이 꽃은 작년에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처음 만났던 아이에요. 오랜만에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관찰 일기] 브루그만시아.
가지과 상록저목. 다투라와 함께 ‘천사의 나팔’이라는 공통적인 이름을 가진다. (다투라의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 반면, 브루그만시아의 꽃은 땅을 향해 핀다.)
남미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안데스 산맥을 따라 베네주엘라에서 칠레 북부까지, 그리고 브라질 남동쪽까지 분포되어 있다. (열대 지방이 원산이지만, 더위에 약해 서늘한 고지에서만 서식한단다. 너도 더운게 힘들구나. 나도 더운 여름이 너무 힘들어 ㅜㅜ)
관상용 식물로 전 세계에 널리 재배가 되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 나팔 모양의 큰 흰 꽃을 피운다. 꽃은 통꽃으로 꽃잎에 5개의 모서리가 뾰족하고 길게 말려 있다.
브루그만시아의 모든 부위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씨와 잎은 특히 위험하다. 브루그만시아의 환각 증상은 《페솔로지》(Pathology) 잡지에서 ‘기분좋게 되는게 아니라, 공포를 느낌’으로 설명하고 있다. 약초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독초로 취급되기 때문에, 취급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