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그림자
귀향
사랑한다는 말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걱정
꿈속에서
뒷모습
오래된 노래
배려
고독한 항해
intermission
[2부]
출발
J's bar 에서
새
이방인
그땐 그랬지 + 내 오랜 친구들 + Jump
이제서야 + 다시 시작해보자
취중진담
동반자
(앵콜)
희망
기억의 습작
- 작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때 '공연을 자주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지킨 동률옹. 서울 공연이 아닌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셨다. 막공을 가고 싶었지만, 민트랑 겹치는 바람에(ㅠㅠㅠㅠ) 아예 첫째날 가기로 했다.
- 분명 전국 투어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부산과 대전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산과 성남 공연도 예정되어있는데도. (홈그라운드)서울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티켓이 매진되었다. (한 사람이 몇번을 보는건가?) 정말 전.쟁.같은 티켓팅. 요가 수업 마치자마자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자리를 잡았으나, 차마 앞자리는 잡지도 못하고(이미 선택한 좌석입니다. 라는 코멘트가 뜨는 사이 남는 자리들이 다 날아갈 것이 분명하므로.) 2층 중간쯤으로 좌석을 잡았다. 두근두근두근! 갱이가 잡은 자리가 조금 더 앞이라, 내 티켓은 강D에게.
(동률옹도 그랬다. 앞자리 잡은 사람들은 정말 무섭기까지 하다고. 나도 정말 궁금하다. 도대체 저들은 어떻게 저 자리를 잡은거지?!!)
- 충무아트홀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자도 않은 아담한 사이즈라 규모적인 면에서는 괜찮았지만, 음향이 그닥 좋지 않은 편이라 좀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초반에 음향 조절에 미스가 있었는지 목소리가 오케스트라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사태 발생. 완벽주의자인 동률옹이 얼마나 신경이 쓰였을까 괜히 내가 다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노래 한곡 한곡이 지나면서 나중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까맣게 잊을만큼 공연에 빠져들었다. 심혈을 기울인 선곡과 편곡. 국내 정상급의 세션들(피아노의 나원주. 반도네온의 고상지 등등)의 멋진 연주!!
-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오래된 노래' 와 '배려'.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브라스 편곡도 좋지만, 기타(고상지의 소개에 따르면 "이렇게 소개할 때마다 안 좋아하기는 하는데 한국에서 손꼽히게 기타 잘 치는 초일류 일등급 기타리스트 적재. 기타 음색이 참 마음에 들었다.)와 반도네온(고상지) 반주에 마음 먹먹해질 정도의 감동을 주는 동률옹의 목소리는 정말... ㅜㅜ (그의 목소리는 귀로 듣는다기 보다는 몸으로 듣는 느낌이다. 마치 CD로 듣는 것과 LP로 듣는 것의 차이랄까.) 그의 곡은 그의 목소리로 불렸을 때, 곡의 느낌이 120% 살아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타이틀곡이었으나 다른 곡들에 밀려 사랑받지 못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불러준 '이제서야 + 다시 시작해보자'.
나는 이 두 곡을 너무나 좋아했던지라 감동 백배.
- 언제 들어도 좋은 취중진담과 기억의 습작. (개인적으로 취중진담은 지난 크리스마스가 최고였음) 남은 금/토 공연이 걱정될 만큼 기억의 습작을 정말 열심히 열창하셨는데 목 컨디션 괜찮으시려나;; (뭐, 나야 최고의 기억의 습작을 들었으니 그저 좋았지만♡)
- 마치 <숲속의 공연>같이 꾸며놓은 무대. 그리고 곡에 더 몰입 할 수 있게 해준 멋진 조명!
- 딱 한가지 아쉬웠 점이 있다면... 콘서트 타이틀이 <감사>인데...
<감사>를 안 불러준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이브 듣고 싶다구요 엉엉엉
- 관련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1021n04495
덧.
고상지와 펩톤은 카이스트. 박새별과 김동률은 연세대. 이적은 서울대. 유희열도 서울대.
아.. 아티스트들도 명문대를 나와야 성공하는 건가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의 문제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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