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2011

Wind... 2011. 10. 28. 22:00

올해는 라인업도 뜨기 전에!
티켓 예매 오픈하자마자!
아무런 고민 없이 양일권으로 지른 Grand Mint Festival 2011.

토요일 오전에 흩뿌린 비 때문에 날씨가 나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후에는 파란 하늘이 너무 고운 화창한 가을 날씨가 되었다.



별다방에서 1,000원 주고 산 라떼를 들고 서둘러 행사장으로.





[토요일 관람 뮤지션]
요조

장윤주 

ALEX 

가래떡 당고 모찌 파머스파티 발라드 파파쥬스와 롹앤롤 핫와인

자우림

토마스쿡

Life is just cup cake (이샘 컵케이크) 당근 & 초코 컵케이크

펩톤

윤종신





 

 

 

 

 

나는 금/토 회사 워크샵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유경인 금요일 밤 12시 퇴근-_-으로 기력이 딸렸던 관계로 오후 늦게 조우했지만,
수변 /브리즈 / 썬셋을 정말 열심히 오가면서 알차게 관람 :D

 

 


요조: 속삭이는듯 노래하는 요조의 공연은 수변 무대(러빙 포레스트 가든)과 참 잘 어울렸다.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 붉은빛 단풍잎들. 알싸한 바람. 파아란 하늘.
여유없이 몰아치는 일상에서 한걸음 떨어져 여유를 만끽한 시간. 

수변 무대를 나와 브리즈로 이동하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다. 가만 보니 썬셋 줄이네.
검정치마가 이렇게 인기가 좋았나? 아니면 자우림 공연을 보려고 미리 들어가 있나? 도대체 얼마나 길게 늘어선거야? 등등 궁금해하고 있는 우리에게 들려온 한마디.
"OVER THE  BRIDGE"
우린 우리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_=

가장 넓은 브리즈 무대에는 각종 가게들과 피크닉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작년에는 도시락만 허용되고 외부음식은 반입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페스티벌이라는 느낌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 들 정도로 외부 음식 반입이 통제가 되지 않았다. 페스티벌 끝나고 자리 정리를 어떻게 할지 좀 걱정이 되었다.

장윤주: 역시 모델은 비율이 다르더이다.(笑) Fly away 가 분위기에 제일 잘 어울렸던듯. 

가래떡 당고 모찌 파머스파티 발라드 파파쥬스와 롹앤롤 핫와인을 먹고 마시며 에너지 충전!
파머스파티(www.farmersparty.co.kr) 사과는 아삭한 육질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올해 먹은 사과중에 제일 맛있는 사과! >_< 한박스 주문 해봐야겠다.



자우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던 멋진 무대!
너무 멋있고 아름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김윤아. 그런데 사랑스럽기까지 한 매력적인 여자.
(신이시여, 불공평하다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笑)
스탠딩석의 열광적인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말 장관이었달까.

토마스쿡: 펩톤 공연 시작 전, 잠시 틈이 난 사이 수변 무대로 이동! 달콤한 당근 & 초콜릿 컵케이크를 먹으며 나지막히 울려퍼지는 노래를 흥얼흥얼.
'솔직하게'는 그 시간과 그 공기와 그 날씨에 딱 이었다니까.



페퍼톤스: 작년에 일요일 출연이라 놓쳐서 정말 아쉬웠던 펩톤. 봄에 안테나 콘서트때 멋진 무대를 보여줬던 펩톤....의 후줄근 거지 모드. -ㅁ-
이장원은 (심지어)머리를 묶고 나왔는데, 이유인 즉슨 코디(?)가 도저히 창피해서 안되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결국 본인이 어색하다며 금새 풀러버렸지만 ㅋㅋㅋ 뭔가 촤르르~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기대(?)한 팬들의 기대도 무색하게... 묶은거나 풀른거나 똑같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게 아니고, 막 소리를 '던진' 펩톤. 도대체 저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거니? ㅋㅋㅋㅋㅋ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하지만, 펩톤이 괜히 오토튠이겠어 ㅋㅋㅋ 밝고 경쾌하고 유쾌한 펩톤 너무 좋아!!
신곡도 두곡이나 불렀는데, 앨범 올해 안에 꼭 발매해주기를!



윤종신: No Reply랑 겹쳐서 고민했었지만, 노리는 콘서트를 두번이나 갔었고 작년에 민트에서도 봤던지라 윤종신 아저씨 공연으로 결정! 뭔가 윤종신스타일표 창법이 아니라 요즘 스타일로 노래 부르시느라 힘들어 하셨다. 이별의 온도는 첫부분에서 완전 삑사리를 날려주시고;; (다른 곡도 아니고 이별의 온도를 그렇게 ㅠㅠ 우리 잔뜩 기대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ㅠㅠ)

: 사실 넬은 너무 우울한 스타일이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와우와우와우와우!!! 넬의 재발견!!! '밴드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 듯. 
멤버들의 군입대로 2008년 이후 거의 3년만에 공식 활동이라는데, 원래 이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그룹인건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두었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건지... 정말 엄청났다.
같은 드럼인데 어쩜 소리가 이리 찰진지. (백건우씨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피아노 건반이 1.5배가 더 깊이 눌리는 느낌이 들었더랬는데 딱 그 기분이었다.)
다스베이더를 연상케하는 후드를 깊이 눌러쓴 보컬의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울림. 그의 목소리만 울리면 (말을 할때 건 노래를 할때건) 정말 어두운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 진짜 멋진 무대였다! 

 
 




[일요일 관람 뮤지션]

정준일

데이브레이크

김도향

핫도그 감자 발라드 파파쥬스와 알앤비 스파클링

뜨거운감자

원모어찬스

스윗소로우

이적













수정이(올들어 본 신부중에 제일 이뻤다♥) 결혼식 갔다가, 정준일 공연 시간 맞추려고 택시타고 날랐다.

정준일: 수변무대는 붐비고 붐비고 붐볐다. (이날 수변 무대는 미어 터졌다지.) 다행히 어찌저찌 비집고 들어가 자리 잡는데 성공!
난 너를 사랑해, 하늘을 날아, 등등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준일군의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목소리가 거의 못 나올 정도였다. ㅜㅠ

데이브레이크: 토요일엔 넬의 재발견. 일요일엔 데이브레이크의 재발견. 데브짱 >_< 정준일의 안타까웠던 무대를 다 보상받았다. 팝콘, Shall we dance?, Turnaround, 에라 모르겠다, 좋다, 들었다 놨다 등등정말 신나게 즐겁게 유쾌하게 즐기고 놀다가 나온 공연.

김도향: CF 메들리(스크류바 맛동산 뽀삐뽀삐~)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D 핫도그 감자 발라드 파파쥬스와 알앤비 스파클링(사과쥬스 + 스파클링 와인)으로 에너지 충전!

뜨거운 감자: 김C가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지 몰랐네. 배테랑 가수의 연륜이 잘 녹아 나온 무대.

원모어찬스: 정말 이날 하루 종일 수변 무대는 미어 터졌다. 널 생각해 거의 끝날ㅜㅜ 무렵에 비집고 들어갔는데, 비집고 들어가길 정말 잘 했지 ^^
앵콜(?)곡으로 '물어본다'까지 들었는데 뭔가 횡재한 느낌 :)

스윗소로우: 유경이 덕분에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들. 3집 신곡을 2곡 들려줬는데 뭔가 봄에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곡들이었다. 설마 앨범 발매를 봄까지 미룰 건 아니죠? ㅋㅋㅋ (참고로 민트페스티벌때 발매한 CD 들고 노래할 계획이었었다나 뭐라나 ㅋㅋ)



이적: 개인 콘서트를 방불케했던 이적의 공연!!! 96년에 들었던 달팽이는 지금 들어도 어쩜 그리 좋던지. 세월의 내공이 더해 부른 노래에 가슴이 찡해졌다. 이때부터 비가 후득후득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팬들의 요청에 즉석해서 레파토리에 없던 rain도 한 소절(다 부르면 비 내린다며) 불러주셨다. 결국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앵콜(압구정날라리 왼손잡이 하늘을달리다)곡을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나왔다. 흑흑. 같이 뛰어줬어야 했는데!! (그래도 걸어가면서 다 듣기는 들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공연이었고, (벌써부터) 내년에도 양일권을 지르기로 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더블 데이트를 하자고, 둘이 굳은 약속을 했다나 뭐라나. (笑))

고마워 :D 올해도 덕분에 즐거운 GMF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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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R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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