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지만, 옛날에는 꽃을 오랫동안 보기가 힘들었을 꺼에요.

길어야 열흘에서 한달 정도 꽃을 피우고는 사라지는 꽃들 사이에, 백일 가까이 꽃을 피우는 꽃나무라니!

모르긴 몰라도 정원수로 많이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요.
보통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운이 좋게도 붉은 꽃과 흰 꽃을 모두 볼 수 있었어요.

[관찰일기] 목백일홍/배롱나무꽃

 

 


부처꽃과 낙엽활엽소교목. 5~6m 정도로 자라며 매끈한 나무 껍질은 붉은 빛이 도는 회갈색으로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매끈한 편이다.
7∼9월에 붉은색 또는 백색 꽃이 피는데, 원추화서 형태로 양성화이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도 6개장인데 주름이 아주 많아 마치 꽃잎이 여러 장 모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술은 30∼40개로 가장자리의 6개가 가장 길고, 암술은 1개로 길게 밖으로 나와있다. 특별히,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흰배롱나무라 한다.

배롱나무는 백일동안 피고진다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부르는데, 국화과의 백일홍(백일초)와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수피를 긁으면 잎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미화(紫薇化), 만당화(滿堂花)라고도 하며 하며 오래전부터 정원수로 심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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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R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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