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조천 바닷가에 위치한 하버하우스.

나무와 벽돌이 주는 포근한 느낌이 너무나 좋았던 곳.

다음에 가게 되면 한 일주일은 머무르면서 푹 쉬다 오고 싶었다. 

 

 

내년 봄쯤에는 직접 만든 배도 띄운다는데, 그때 와서 배도 타봐야겠다. 

 

 

3년만에 만나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반갑고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고마웠다. 

정말 맛있는 황차와 함께 밀린 이야기꽃 피우기. 

 

용문사에서 밤하늘의 별 보며 이야기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남극을 다녀온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고, 

차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차밭에서 직접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에 놀라기도 하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이야기에는 내 자신을 좀 돌아보기도 했다.

 

참 바르고 따뜻하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이 온다고 신기해하는데, 

아마 이 친구의 좋은 기운에 이끌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오는게 아닐까?

 

 

집 수리도, 가구들도 다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아.. 이 재주꾼. 하긴 배도 만드는 친구니까. (笑) 

 

 

맑은 파란 하늘을 보며 눈부신 햇살속에 일어나는 상쾌함이 얼마만인지. 

내가 이래서 가을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심지어 제주!!!) 

 

 

공용 공간 건물의 천장에는 창이 있어,

파란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비행기의 궤적도 보이고,

가만가만 흘러가는 구름도 볼 수 있었다.

밤에 별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빛 때문에 안되겠지...? ㅋ)

 

 

정갈한 조식 플레이팅. 미니 사과가 너무 귀여웠다. :) 

 

 

 

햇살이 가득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다가 하마터면 차 시음에 늦을뻔 했다. 

(다행히 시간은 맞췄지만 ㅎㅎ)

 

주변에 막 추천해주고 싶기도 하고, 나만 알고 싶기도 한 곳. (笑) 

 

'Pla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26 후쿠오카  (0) 2017.05.18
20170312 광양 매화마을  (0) 2017.05.18
가을. @석파정 20161029  (0) 2016.11.04
비밀의 화원 @서울미술관 2016.10.29  (0) 2016.10.31
길상사  (0) 2016.09.18
Posted by EVERBLOSSOM
,